내용요약 특허등록 5건·미국 특허등록 1건 등, 헬스케어 분야서 기술력 인정받아
경남정보대학교 교수진과 물리치료전문가, 관련 전공자들이 함께 설립한 회사 피티브로. / 피티브로 제공
경남정보대학교 교수진과 물리치료전문가, 관련 전공자들이 함께 설립한 회사 피티브로. / 피티브로 제공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인 피티브로(주)는 2022년 9월, 경남정보대학교 교수진과 물리치료전문가, 관련 전공자들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피티브로는 한국창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예비창업패키지'에 첫 아이템인 '에이크리스'를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부산대학교 치의학부가 주최한 'ICT융복합기반 치의학산업사업화 전국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부산대학교 산학연구원 단지조성사업단이 주최한 'MEDICAL HACK2020 아이디어공모전'에서 우수상을, 경남정보대학교가 주최한 '2020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1유형)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2023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투자유치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수상 기록을 통해 2023년에는 부산인큐베이팅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디딤돌 R&D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피티브로가 이처럼 놀라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김태훈 대표가 중국 남경중의약대학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물리치료학과 보건학을 전공,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티브로는 창업 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또한 에이크리스를 포함해 특허등록 5건·미국 특허등록 1건·상표 6건·디자인 특허등록 1건·특허 출원 3건·KC인증을 받았다. 

CES2025에 참가한 피티브로 부스 전경. / 피티브로 제공
CES2025에 참가한 피티브로 부스 전경. / 피티브로 제공

◆ 에이크리스 CES2025에서 CES-디지털헬스분야 혁신상 수상

피티브로는 올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CES2025에서 '에이크리스'가 CES-디지털헬스분야 혁신상을 수상,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홀의 혁신상 수상 제품들이 전시되는 쇼케이스 zone에 에이크리스가 전시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CES2025에서 피티브로는 바이어 및 투자자와 1:1 미팅을 진행했으며 총 5개 기관과 업체가 에이크리스 제품과 ‘다이나믹 4-way 스포츠테이프’에 관심을 보였다. 피티브로는 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TMJD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에이크리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 의료체계는 한국과 달라, TMJD를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상당히 비싸며 치료를 위한 대기시간도 길다. 이에 미국인들은 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해 스스로 관리하는 경향이 많다. 때문에 TMJD 헬스케어 디바이스에 대해서도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 및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샘플을 요청하거나, 직접 구매를 원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이후 메일 소통을 통해 샘플요청 및 제품 출시일을 알려 달라는 문의가 있었다.

피티브로가 한 독일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 피티브로 제공
피티브로가 한 독일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 피티브로 제공

미디어의 반응도 뜨거워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쇼츠로 올리는 36.5만명의 팔로우를 지닌  'Gadget Glimpse'는 피티브로의 부스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독일의 한 언론은 피티브로의 에이크리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회를 찾은 유럽인들의 반응도 호의적으로 제품을 직접 착용하길 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착용 후 시원하다거나 전기 자극이 신선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피티브로 부스를 찾은 고객에게 다이나믹 4-Way 스포츠테이프 시연하는 모습. / 피티브로 제공
피티브로 부스를 찾은 고객에게 다이나믹 4-Way 스포츠테이프 시연하는 모습. / 피티브로 제공

◆ 다축성으로 신장되는 다이나믹과 탄력성을 지닌 4-Way 스포츠 테이프

피티브로는 CES에서 두 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하나는 혁신상을 받은 에이크리스, 또 하나는 다이나믹 4-Way 스포츠테이프다. 이 중 스포츠테이프에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이 많았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개인의 건강한 삶에 대한 수요 증가로 운동을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노화로 인한 근육의 위축이 시작되는 중년층 이상의 사람들은 운동으로 인한 다양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테이프에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테이핑 요법은 신체에 붙이는 부위와 목적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양하다. 다만 비전문가가 적용하기엔 불편하고 어려우며 기대 효과를 유도하기 힘든 부분도 많다. 피티브로의4-way 스포츠테이프는 일축성으로 신장되는 경쟁 제품들에 비해 다축성으로 신장되는 다이나믹과 탄력성을 가진 제품이다. 롤타입의 스포츠테이프뿐아니라, 부착 부위와 치료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재단된 제품을 필요한 부위에 쉽게 테이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피티브로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 피티브로 제공
피티브로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 피티브로 제공

발이 피로하고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관람객은 제품을 직접 시착, 즉석에서 사용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착용 후 발의 피로가 감소했다고 만족해 했다. 

특히 물리치료 전공교수진이 제품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소비자의 직접 경험을 통해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다이나믹 4-way 스포츠테이프는 올해 1월~2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에이크리스는 올해 10월~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피티브로는 이번 CES2025 전시를 진행하며 바이어 및 투자자, 그리고 소비자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 3월~4월 중으로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제조되는 제품을 미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예약 구매 소비자를 필두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해외에도 많은 소비자 개척 및 투자활동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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