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이 바다패스·반값택배 등 시민 체감형 정책 확대 방점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인천시는 14일 인천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시민 중심 교통·해양·항공정책 혁신’을 주제로 한 시정공유회를 열어 인천 순환 3호선 구축 등 지속 가능한 미래 교통혁신을 위한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8일에 시작된 시정공유회는 이번이 네 번째로, 2025년 교통·해양·항공 분야 핵심 정책 방향과 다양한 시민 체감형 신규사업들이 발표됐다.
인천시는 2025년 교통분야 최우선 시정목표로 인천 순환 3호선을 구축한다. 인천 순환 3호선(송도~동인천~검단)은 지난달 발표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핵심 노선으로, GTX-B·D·E 노선과 연계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및 서북부권 철도망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신청을 신속히 추진해 사전절차를 선제적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경인전철 지하화선도사업 선정 및 상부개발 계획 수립,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7호선 청라연장등 국가 중점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을 통해 원도심 균형 발전과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인천시는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원도심 집중 주차 5대 추진전략’을 수립, 2030년까지 주차 공간 20만 면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14개 과제와 39개 사업으로 구성된 이 계획은 현재 43.6% 수준인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종교시설, 학교, 마트 등과 협력해 공유 주차 사업을 확대하고 주차난 해소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아울러 올해중 공원 지하 주차장(중앙근린공원 294면), 수요 맞춤형 공급(남동산단 381면), 전통시장·산업단지 주차장 등 주요 거점 중심으로 주차장 공급을 집중 추진한다. 또한, 종교시설과 협약을 확대하고 야간 공유 주차장을 발굴하는 등 공유 주차를 활성화해 총 25,7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탄소중립과 도로 혼잡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인천 아이(i)-패스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인천 아이-패스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가입자 수 23만 명을 돌파하며, 광역 아이-패스와 함께 인천시민이 뽑은 최고의 사업 1위*에 연속 2회 선정됐다.
5월부터는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제3호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을 도입해 출산 가구 부모에게 첫째아 50%, 둘째아 70%를 환급해 주며, 올해 3,066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M버스는 신규 노선 6개를 개통해 서울 출퇴근 편의성을 높이고, 15년 만에 시행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운송률을 현재 59.9%에서 우선 70%, 최종 9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장애인 교통패키지 드림' 사업은 장애인 콜택시 법정 대수(255대) 초과 달성, 저상버스 도입률 74.7% 기록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태그리스 게이트 구축, 장애물 없는(BF) 버스쉘터 도입 등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민자도로 통행료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영종·인천대교 지역주민의 통행료는 2023년 10월부터 전면 무료화되었고, 만월산·원적산 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는 2024년 7월부터 무료화가 시행됐다. 2025년 하반기에는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되며, 영종 지역주민의 리스·렌터카 통행료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앞으로 개통되는 영종~신도대교의 통행료도 전면 무료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2023년 11월 중구 우회고가교 철거에 이어 백석고가교 평면화 추진으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중앙분리대 정비를 통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정보안내기 반값 광고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시민 편의를 증진 시킬 예정이다.
글로벌 해양·항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실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항공·물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 아이 바다패스’를 본격 시행해 인천의 25개 섬을 간선 시내버스 요금(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항 결손금 지원과 섬 주민 선표 확보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섬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중심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맞춰 올해도 ‘안전 중심’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교통, 해양, 항공, 물류를 아우르는 도시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정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프라를 통해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신홍관 기자 hk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