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홍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해 디지털전환(DX) 전략에 맞춘 공항 서비스 혁신 기술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CES 2025에 참가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임직원은 현장에서 아마존의 차량용 AI 매핑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감형 AI 고객 에이전트 등 공항에 도입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인하고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아울러 AI, 자율주행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유수 기업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향후 협력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개항 23주년을 맞아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한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전 분야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해 7월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디지털 대전환, 친환경 넷제로, AI 혁신 허브의 3대 포커스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공사의 이번 CES 2025 참가도 역점 사업인 디지털전환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1월에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삼성SDS, 두산로보틱스, HL만도 등 국내 유수기업의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회의 솔루션 △협동로봇 △주차로봇 등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공사는 ‘AI 활용 공항주차장 운영 효율화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서는 멀티모달 AI 기술과 라이다(LiDAR)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번 CES에서 관련 기술을 집중 발굴하는 한편 각 분야 선도기업과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멀티모달 AI는 AI를 활용해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입력을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출력하는 기술을, 라이다(LiDAR)는 광센서의 일종으로 대상물에 레이저를 쏜 후 그 반사광을 계측하여 대상물까지의 거리 및 대상물의 형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협약은 인천공항의 안전보안 첨단화와 장기주차장 운영효율화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개념검증(PoC)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항 운영 현장에 인공지능 및 라이다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첨단기술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인천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며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 및 혁신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 역시 AI 혁신 허브 조성 및 AI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홍관 기자 hk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