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진‧이원화 교수, 젊은연구자상 수상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 故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최형진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해부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만 45세 미만 연구자 대상의 ‘젊은연구자상’은 임세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이원화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가 받는다.
임성기재단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연구자상 제4회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 최형진 교수는 GLP-1 비만 치료제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음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유발하고 식욕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연구 내용은 뇌의 배부름 중추와 인지과학에 대한 기초과학적 발견으로 평가되며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Science지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냈다.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임세진 교수는 ‘이식편대숙주병(GVHD)’의 면역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고 이원화 교수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감염됐을 때 발현되는 TOX 단백질의 새로운 병리학적 역할을 규명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올해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신약개발의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임성기재단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생명공학 및 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3월초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이 전달된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