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연합뉴스
차준환.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대표하는 차준환(24ㆍ고려대)이 종합선수권 우승 및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5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로 총점 190.49점을 얻었다.

그는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0.5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최종 합계 281.02점으로 대회 9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다.

이날 차준환은 국내 1인자답게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한 그는 4회전 점프를 두 번 연속 성공하는 등 고난도의 기술을 펼치며 점수를 얻었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한 차준환은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는 총점 246.78점을 받은 서민규(경신고)다. 그러나 서민규가 2008년생으로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 제한(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에 걸려 세계선수권은 총점 241.69점을 기록한 이시형(고려대)에게 돌아갔다.

차준환, 서민규, 이시형, 김현겸(한광고), 이재근(수리고) 등 1~5위를 차지한 5명은 2025-2026시즌 남자 싱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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