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체 역량 강화 주력해 위기 극복” 강조
유정준 SK온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사장./SK온
유정준 SK온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사장./SK온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SK온 유정준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이 2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두 경영인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외부 환경의 호전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체 역량 강화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사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SK온은 지난해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고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진은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두 경영인은 "폼팩터와 케미스트리 로드맵을 명확히 수립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와 전고체 배터리, 셀투팩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업계를 선도할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글로벌 사업장의 최적화와 구매 경쟁력 제고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두 경영인은 맹자의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구절을 인용하며 조직 내 화합과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는 ‘하늘이 주는 운은 지리적으로 유리한 것만 못하고 지리적인 유리함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는 뜻이다.

이어 이들은 리더십 차원에서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 조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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