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희생자 가족 위한 지원반 시·구 합동으로 구성 등 대응책
1월4일까지 7일간 애도기간, 5.18민주광장 합동분향소
연말연시 행사 취소나 간소화…제야의 종 타종행사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무안공항에서 사고수습대책반 요원들이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무안주민 독자 제공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무안공항에서 사고수습대책반 요원들이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무안주민 독자 제공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는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착륙사고로 광주시민 81명이 희생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4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현재까지 확인된 광주에 주소지를 둔 탑승자는 총 181명 중 81명(남 36명, 여 4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많은 희생자가 나와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고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명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참사 수습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우선 사고수습을 위해 구조·구급인력 차량 현장 지원에 필요한 인원을 파견하고 희생자 가족을 위한 지원반은 시·구 합동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달 4일까지 7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5.18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애도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특히 연말연시 행사는 취소하거나 애도 분위기에 맞게 간소화하고,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신속한 재난상황 및 탑승자 명단 파악, 사상자 병원 이송 준비, 유가족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지시했다.

이어 오전 11시33분께 무안공항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 상황을 살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소방당국에 집계된 사망자는 오후 3시30분 현재 124명으로 늘었다.

신홍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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