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11월 기준 임산부와 출생아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와 비교해 임산부 수가 20.7% 증가한 5743명, 출생아 수는 2.9% 증가한 4901명에 달한다.
시는 임신부와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이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난임 시술 지원 건수는 5628건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수치이다. 경기도 최초로 시행된 난임부부 시술비 본인부담금 지원 정책 덕분에 2323건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임신에 성공한 임산부 수는 지난해 716명에서 올해 908명으로 증가했다.
용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난자동결 시술비와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 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임신 출산 인식 개선 캠퍼스 특강 사업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저출산 극복 관련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8억 5900만 원 증가한 128억 6200만 원으로 편성된다. 이 예산을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영유아 보건의료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은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비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20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이다.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은 의학적 사유로 생식 건강이 손상된 경우에 해당하며, 생식세포 냉동과 초기 보관 비용이 지원된다.
이상일 시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