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NPL 매입가 안정화 및 조달금리 하락세 감안해 수익창출력 개선될 것으로 전망

[한스경제=석지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투자 전문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 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이 기존 'AO'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말 하나에프앤아이가 제187회 회사체를 발행하면서 평가받은 신용등급 전망이 'A0(안정적)'에서 'A0(긍정적)'으로 상향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환대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NPL 시장의 성장과 함께 NPL 투자자산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유상중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적정성을 재고했으며, 최근 그룹의 비은행사업 부문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이번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NPL 매입가율 안정화 및 조달금리 하락세를 감안해 수익창출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국기업평가는 NPL 업계 내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레버리지 배율이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동급상향 사유를 밝혔다.

하나에프앤아니는 NPL 투자 전문회사로 업종전환 후 꾸준히 투자자산을 늘려왔음에도 대주주의 유상중자 및 양호한 이익 시현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전년 동기(7배) 대비 대폭 개선된  5.1배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장기자금의 안정적인 조달과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NPL 투자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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