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주요 물가지표 예상치 하회...인플레이션 안도감 퍼져
달러-원 환율은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40원 하락한 14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은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40원 하락한 14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이 퍼졌다.

한국 시간 21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40원 하락한 14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간 거래(9시~3시 30분) 종가 1451.40원 대비 2.90원 하락했다.

145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들어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되자 1443.30원까지 하락하며 일중 저점을 찍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안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다.

미국 상무부에 다르면,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10월 0.2%에 비해 오름세도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1% 올랐고,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하면 2.4% 올랐고, 근원 수치는 1년 전에 비해 2.8% 증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PCE 가격지수 영향에 108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에는 108.5선을 약간 상회하면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2.30원, 저점은 1443.30원으로,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9300만달러(약 13조3200억원)로 집계됐다.

신연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