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KFA 제공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금일 오후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지병으로 소천했다"고 알렸다.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오 회장은 1975년부터 2년간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1997년에는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던 축구인 출신이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부단장과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여자축구와 인연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에 올랐고, 2008년에는 단독 후보로 나서 연맹 제5대 회장직을 맡았다. 이후 2009년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출범과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굵직한 업적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오 회장은 계속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도 단독 출마해 9대 회장에 막 올랐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여자축구연맹 시상식과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 불참했다. 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오 회장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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