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로 가득 채운 홍콩의 명소들 ‘판다 고! 페스트’ 화제. /홍콩관광청 제공
판다로 가득 채운 홍콩의 명소들 ‘판다 고! 페스트’ 화제. /홍콩관광청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홍콩이 최대 규모의 판다 테마 전시 '판다 고 페스트(PANDA GO! FEST HK)'를 26일까지 도시 전역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멸종 위기종인 자인언트 판다를 주제로 홍콩관광청을 포함한 여러 단체와 기업의 협력 및 전시 기획사ARR(AllRightsReserved)이 주관한 특별 조형 전시다. 

판다 고! 페스트는 2500여 개의 판다 조형물을 통해 판다의 독창적인 매력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공개된 판다 디자인은 홍콩 독점 IP인 잉잉, 레레, 케케, 안안, 쌍둥이 판다 6종과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패션 디자이너 퍼렐 윌리엄스가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 판다 1종을 선보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 '판다 고! 가이드(PANDA GO! GUIDE)'는 자이언트 판다를 생동감 있게 재현한 대형 조형물이다. 할리우드 특수 모델링 전문 기업 제펫과 협업으로 탄생했다. 판다 가이드는 손가락부터 둥근 귀 등 디테일을 정교하게 재현돼 관람객들에게 마치 살아 있는 판다와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판다로 가득 채운 홍콩의 명소들 ‘판다 고! 페스트’ 화제. /홍콩관광청 제공
판다로 가득 채운 홍콩의 명소들 ‘판다 고! 페스트’ 화제. /홍콩관광청 제공

지난 2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환영식을 개최한 후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서 첫 번째 전시가 진행됐다. 자이언트 판다 조형물과 가까이에서 교류할 수 있는 팬 미팅도 최초로 공개됐다. 2번째 전시는 옹핑360(Ngong Ping 360)에서 개최됐다. 창의적인 연출로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미쉐린 3스타 셰프 안성재와 무술계의 전설 홍금보 등 국제적 인사들도 홍콩 주요 랜드마크에서 판다 조형물과 함께 촬영에 참여했다.

전시 프로젝트는 2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션파크와 쑨원 기념공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각 전시는 장소마다 새로운 구성과 배치로 색다른 감동을 전하며 도시와 예술이 융합된 독특한 테마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판다 고 페스트는 판다를 중심으로 예술과 문화 그리고 관광을 결합해 홍콩 전역을 대형 예술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홍콩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층 관광객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실장은 "이번 전시는 판다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예술과 문화 그리고 도시의 매력을 하나로 융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문화 축제다. 홍콩이 아시아 문화 예술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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