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평택)김두일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17일, ‘경제 안정 종합대책 방안’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정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의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대통령 탄핵 여파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우선 상반기 동안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재정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구매 확대와 관내 기업 및 소상공인의 제품 구매를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지원금 지급과 인센티브 추가 지원 등이 검토된다. 내년도 국가 예산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시의회와 협력하여 지역화폐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지역 상권 지원을 위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체납 지방세 분할 납부 지원, 도로점용료 감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운영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기업 지원 방안으로는 지역 건설업체를 위한 공공 발주 의무 참여 강화와 민간사업자와의 소통을 통해 민간사업에서도 지역업체 참여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인 구직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기업의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지원도 포함됐다. 공공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 70세 이상 노인의 교통비 지원 등을 추진하며,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와 예술인 및 체육인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농어업 분야에서도 농어민 기회소득 지급, 영농 안정 융자 및 비료 가격 안정 지원, 영농자재 구입 지원금 현실화, 내수면 노후 어선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 회복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대책 외에도 정부, 경기도, 삼성전자, LG전자, 미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을 추가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