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최근 급변한 국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산업부는 기업 지원의 마지막 방어선으로서 향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민관의 협력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려와 기회를 면밀히 분석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한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존의 첨단산업 육성과 공급망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 기업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무역금융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기업 지원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국내 에너지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공급과 관련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성택 1차관, 최남호 2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과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의 경제단체 임원들과 반도체, 배터리, 조선해양플랜트, 자동차, 바이오, 철강 협회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권선형 기자 pete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