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룡영화상서 직접 입장 표명
“모든 질책, 안고 가겠다” 사과
배우 정우성. /연합뉴스
배우 정우성.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얻은 혼외자와 관련해 “아버지로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이날 자신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넨 뒤 굳은 표정으로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성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4일 한 연예매체는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문가비는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결혼이나 아이의 아버지에 관한 언급이 없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보도 직후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는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후에도 사생활과 관련한 미확인 정보와 사진이 유출되며 정우성의 청룡영화상 시상식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한편 12·12 군사 반란을 소재로 한 ‘서울의 봄’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황정민), 편집상, 최다관객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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