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총상금이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 중단됐다.

한화 클래식을 주최하는 한화큐셀은 29일 “지난 8월 열린 한화 클래식 2024를 끝으로 골프 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사업 전력과 골프 후원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KLPGA 투어가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다른 기업 또는 기관에 골프 후원을 영위하는 기회를 양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990년 서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로 시작해 34년 역사를 이어온 한화 클래식은 역사책에 남게 됐다. 한화 클래식은 2017년부터 KLPGA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함께 5대 메이저대회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부터 총상금을 17억 원으로 상승하면서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였다. 하지만 상금이 높았던 만큼 대회 운영에 큰 무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는 내년 8월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한화큐셀 대신 대회를 주최할 다른 기업을 이른 시일 안에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KLPGA투어는 가능하면 5대 메이저대회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의 후원도 중단하기로 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