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무역협회, ‘제2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일본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2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일본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2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무역협회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타트업‧AI(인공지능) 협력,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일본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2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은 올해 2월 무역협회가 출범한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측 파트너인 일본경제동우회가 공동으로 양국 경제인 간 민간협력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공식 협력 채널로, 지난 5월 도쿄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조현준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스타트업, 인구감소 및 고령화 대응, 그린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등 4대 한일 협력분야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마츠카 겐이치(玉塚 元一) 일본 경제동우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국제 정세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긴밀하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는 양국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논의된 협력 방안이 이후 양국 경제단체 공동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참석자들은 신기술,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직면한 최대 과제로 정부 규제를 꼽으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 간 규제 검토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문제와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로 인한 중소 제조기업의 만성적 인력난 문제에 공감하며, 여성의 경력단절 해소, 헬스케어 분야 협력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가는 상황에서 안정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한일 간 협력이 더 절실하다”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양국 기업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제3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서는 양국간 민간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과 성공사례를 발굴해 양국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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