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전 10시 예정이나 주주 명부 확인 과정서 지연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예정시간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된 오후 2시30분 시작됐다. /김동주 기자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예정시간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된 오후 2시30분 시작됐다. /김동주 기자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된 끝에 시작됐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예정시간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된 오후 2시30분 시작됐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됐던 임시주총은 주주들의 명부 확인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면서 시작이 다소 지연됐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도착해 주총 장 자리를 지켰다. 다만 별다른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개회를 시작한 이번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은 총 의결권 67,713,706주 중 57,340,864주(84.7%)가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임시주총 주요 안건은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그리고 주주친화정책인 감액배당 건 등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인 연합(모녀+신동국 회장) 측 4명, 형제 측 5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이에 3인 연합 측은 이사 수 정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이 새롭게 이사회에 진입해 6대5 구도를 만들어 경영권 분쟁에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인 연합(44.97%)이 형제(25.62%)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지분율 6.0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지난 26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통해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건에 대해 모두 ‘중립’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보유한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눠서 행사한다.

결국 이번 임시주총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율 23.25%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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