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콩 H지수 ELS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
SC제일은행이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3132억 원)보다 455억원(14.5%) 감소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이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3132억 원)보다 455억원(14.5%) 감소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SC제일은행이 홍콩 H지수 ELS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132억 원)보다 455억원(14.5%)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27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984억 원)보다 550억원(13.8%)이 늘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355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자산 규모의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가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3402억원으로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불구, 외환파생손익 등의 감소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13.8%가 줄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7190억원)보다 837억 원(11.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지난해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895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동기에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602억원이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지난해 동기대비 0.01%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0%p 내려갔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05%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9.97%p가 상승한 225.51%를 기록했다. 

2024년 9월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85조7008억 원)보다 5조8142억원(6.8%)이 증가한 91조515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7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고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8.8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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