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어청도 낭만여행 프로그램 통해 여객 항로 활성화 기대
군산과 어청도를 오가는 여객선. / 군산시 제공
군산과 어청도를 오가는 여객선. / 군산시 제공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전북 군산에서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 어청도에 이르는 '핫플뱃길 프로젝트’가 행정안전부의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핫플뱃길 프로젝트’는 섬 인구 감소,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 항로 단절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선 서비스 개선과 섬 관광을 연계한 프로젝트다. 명소를 뜻하는 ‘핫플레이스(Hot place)’와 ‘뱃길’의 합성어로 뱃길을 명소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핫플뱃길 사업지로 선정된 옥도면 어청도는 군산에서 배로 2시간가량 걸리는 섬으로 청일전쟁 후 일제강점기인 1912년 축조된 어청도 등대가 국가 등록문화재(제378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250명가량이 살고 있다.

군산시는 해양수산부와 군산 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뿐 아니라 한양여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월부터 ‘핫플뱃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후 4월에는 자체 예산을 확보해 신규사업인 어청도 낭만여행을 개최하고 더불어 행안부의 공공서비스디자인단 과제에 참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어청도와 군산-어청도 항로가 널리 알려져 지난 4월 기준 이 항로 이용객이 2021~2023년 평균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군산시는 ‘핫플뱃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사업을 개선하고 향후 신규 투어개발, 문화·체육 프로그램 연계 등 지속적인 여객선을 활용한 섬관광 사업을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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