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지표로 자리 잡았다.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 취임 이후 전사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ESG 활동을 통해 5조407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특히, ESG 금융상품 확대와 사회공헌 사업 확산을 통해 전년 대비 약 40%가 증가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ESG 경영 선도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한스경제>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ESG 활동과 성과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모두를 위한 행복 나눔'이란 목표 아래 고객, 임직원, 주주·투자자, 지역사회, 환경, 정부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별 특성에 기반한 다각적인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투명성·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다양성 및 포용성 정책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정당한 이익과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를 비롯한 관련 법령에서 이사회의 권한으로 정한 사항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경영전략·경영목표·사업계획 및 그 이행여부 감독 등 회사의 중요한 업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경영진의 업무집행을 감독하고 있다.
이사회는 다양성·독립성·전문성을 확보해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독립성 기준과 이사회 다양성 기준을 제정해 해당 정책을 공시함으로써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 선임 시 성별·연령·국적·인종·종교·문화적 배경·학력·경력 등에 있어 차별 없이 포용적인 관점에서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여성 사외이사를 지속적으로 선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험을 보유한 이사들이 다수 포진해 글로벌 마인드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9명의 사외이사(여성 2명)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사외이사의 비율은 75%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맡고 있어 대표이사직과는 분리돼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의 전문적이면서 독립적인 의견 개진과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학계 등 특정 직군에 편중되지 않으며, 산업 경험과 기업 또는 기관을 경영한 경력을 보유한 이사도 다수 존재해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을 충족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의 독립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임원배상책임보험을 매년 갱신가입하고 있다. 이 보험의 전체 보상한도액은 500억원(특약사항 별도 보상 50억원)이며, 사외이사의 자기부담액은 최대 1억 원한도 이내에서 배상책임액의 20%로 설정돼 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의 운영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만의 간담회(사외이사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독립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이사회 직속의 이사회사무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사무국장을 포함해 3명의 직원이 타 업무와 겸직 없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외이사의 전문성 제고와 업무 수행을 위해 그룹 경영전략·디지털·글로벌·ESG 등의 다양한 주제로 사외이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내부통제에 따른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은 전 임직원이 윤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내부통제기준의 운영과 관련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윤리경영을 포함한 그룹 전체 내부통제 지휘·보고체계 구축 및 업무 수준 향상을 위해 ‘그룹 준법감시인협의회’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문화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SO 37301'을 인증 받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준법 및 부패방지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증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 내부심사, 업무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시스템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협업해 ‘AML을 위한 머신러닝(ML)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이 모형은 의심스러운 거래 가능성을 정량화된 등급 수치로만 제공했던 기존 모형을 개선해 의심거래로 판단하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중요도 별로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은 발생 가능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주 이사회는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환경 및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 책임과 권한 일부를 지주 리스크 관리 위원회에 위임하고 있다.
지주 및 관계사 리스크 관리 조직은 이사회 및 이사회 산하 리스크 관리위원회 하부조직으로, 각 회사의 사업 조직과 독립적으로 구성돼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를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관리책임자의 리스크 관리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지난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총 2조 8543억 7000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경영원칙을 기반으로 함께 나누는 금융, 희망을 더하는 금융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행복과 미래를 꿈꾸게 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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