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티메프 사태 1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 적자전환…영향 미반영시 영업익 273억원
NHN 사옥 이미지./ NHN
NHN 사옥 이미지./ NHN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NHN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84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11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 매출은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 호조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926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 등 매출이 늘며 기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이 주력 사업인 NHN은 지난 9월 소프트 론칭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PC 버전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2월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지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NHN KCP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서울 구로구 소재 KCP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우진 NHN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영향을 미반영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NHN은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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