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광주)김두일 기자] 광주시의회 황소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로 파임인 포트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전기차 화재사고 예방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황소제 의원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포트홀 발생 건수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겨울철 도로포장 하부의 물기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 균열이 생기고, 제설작업으로 인한 염화칼슘과 소금이 도로에 침투해 미세한 균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포트홀은 불편함에 그칠 수 있지만, 규모가 큰 포트홀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의원은 “일부 지자체는 파손에 취약한 버스 전용차로에 고강성 포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등 도로 관리 선진국에서는 성능 중심 배합 설계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도로포장 재료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와 일부 지자체에서 도입한 AI 기반 자동 영상 탐지 시스템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도로포장 상태와 교통상황을 고려한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지속적인 인구 및 차량 통행량 증가에 따른 포트홀 저감대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셀의 급격한 온도 상승이나 과충전 등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며, “현재 설치된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은 주로 연기와 열 배출이 어려운 지하에 위치해 있어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고, 이로 인해 일반 화재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광주시 공동주택의 경우 969개소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가 지하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용도변경 및 허가사항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 가능 여부와 대응책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주차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 방안도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10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