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개 지역 기초단체 금고 155개 중 80개, 51.6%가 시중은행에 의해 관리
지방은행 거점 지역인 부산,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제주의 기초단체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의 절반 이상을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지방은행 거점 지역인 부산,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제주의 기초단체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의 절반 이상을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지방은행 거점 지역인 부산,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제주의 기초단체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의 절반 이상을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6개 지역의 기초단체 금고 155개 중 80개, 51.6%가 시중은행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에서는 NH농협은행이 기초단체 금고 43개 중 55.8%인 2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3개는 예산 관리 규모가 큰 주금고로 확인됐다.

전북에서도 농협은행은 28개 금고 중 53.6%에 해당하는 1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또한 14개가 주금고이다.

부산 지역에선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33개 금고 중 51.5%인 17개(농협 13개, 국민 4개)를 관리하고 있다.

경남과 제주에서도 농협은행은 BNK경남은행, 제주은행과 함께 지방정부 금고의 절반 정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헌승 의원은 “지방은행의 지역 기업 대출 점유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 금고 운영권까지 시중은행에 빼앗기는 상황이 염려된다”며 “자치단체 금고 운영은 지역 자금 공급의 중요한 기반이므로, 운영권 입찰 시 지방은행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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