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더 익스체인지 서울' 투자 등 3년 만에 국민연금 부동산 투자 재개
/코람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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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다. 코람코가 본사 이외 별도 사무소를 여는 건 처음이다.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으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길 하나 차이로 직선 100m 거리다. 빠른 걸음으로 1분 이내 닿을 거리다.

입지를 보면 코람코가 연락사무소를 연 이유가 자명하다. 국민연금공단과 긴밀한 소통으로 확실한 투자수익을 만들기 위해서다. 코람코 관계자는 "기존에도 회의 참석 등으로 수시로 전주를 직원들이 방문하곤 했는데, 앞으로 지근거리에서 밀착해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무소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코람코가 추진하는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 '더 익스체인지 서울' 재건축 프로젝트에 주요 투자자 참여를 확정했다. 이 투자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부동산 투자 재개를 알리는 상징적 결정이다.

또한 코람코는 국민연금공단이 선정 예정인 6000억원 규모 국내 부동산 대출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 3곳 중 하나에 포함돼 있다. 이 역시 공단이 5년 만에 재설정하는 부동산 대출펀드로, 건설·부동산업계에선 국내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코람코는 IMF를 거친 직후 대한민국의 경제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는데 그 근본을 다시 살려 국민노후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과 긴밀한 소통을 나눠 기금운용의 확실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의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에 앞서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등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글로벌 부동산투자사 하인즈도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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