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에 나서는 사령탑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에 나서는 사령탑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6개 팀 사령탑들이 열띤 입담 대결을 벌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파이널A에 속해 있는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사령탑과 주축 선수들이 참가했다.

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마친 K리그1은 이제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A(1~6위)에서 6개 팀이 한 차례씩 맞대결을 벌인다. 파이널A 결과에 따라 2024시즌 리그 우승 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ACL2)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

창단 첫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김판곤 울산 감독은 “저희는 지난 2시즌 챔피언이다. 왕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전승으로 우승하고 울산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정정용 김천 감독은 “팬들께서 저희가 올해 할 거 다 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 저희도 이제는 부담감이 없다”면서도 “남은 경기 목표는 정규리그에서 못 이긴 두 팀을 꺾는 것이다. 울산과 서울이다. 두 팀은 꼭 이겨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꼽히는 강원을 지휘하는 윤정환 감독은 “시즌 전에 많은 분들께서 강원은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분위기를 탔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면서 “올 시즌에는 국가대표 선수도 나오고, 주목받는 어린 선수들도 탄생했다. 강원이 올 시즌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ACLE 티켓을 정조준 하는 박태하 포항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때만 하더라도 저희가 파이널A에 올라갈 거라고 예상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고 싶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A 무대에 올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제가 1차로 목표했던 건 이뤄냈다. 덕분에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조금 더 안정됐다. 편한 마음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2차 목표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2차 목표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다. 팬들께서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다면 2차 목표까지 잘 이룰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도 파이널A 막차 티켓을 잡았다. 김 감독은 “저희가 여기 있기까지 누구도 예상 못 했다. 남은 5경기도 어떻게 될지 예상 아무도 예상 못 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가장 부담이 없는 팀인 것 같다”라면서도 “우승하려고 준비하는 팀들은 수원FC를 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줬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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