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뜰 사업 지분 19.7% 추정… 시장금리 감안해 지분 유상양도 희망”
서랑지 힐링공간 조성위한 농진구역해제-시 직접사업 추진 필요성도 건의
이권재 시장, 농어촌공사에 오산시 건의사항 전달 요청에 金 의원 “전달할 것”
[한스경제=(오산)김두일 기자]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최대 지분 확보를 위해 적극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14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과 면담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지분 19.7%를 오산시로 유상 양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이 시장이 김 의원을 만난 이유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인 김 의원에게 지분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교 역할을 요청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1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도시공사가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지분 5.3%를 유상 양도해줄 것을 요청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이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도시공사 출범 이후 지역개발사업은 도시공사가 주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운암뜰 AI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에 의견 전달 및 지분 양도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분 양도 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할 것이라는 뜻도 전달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들과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며, “곧 농어촌공사와 업무미팅을 할 예정인데 오산시에서 주신 건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운암뜰 도시개발 프로젝트 초기에는 도시공사 부재로 인해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율이 19.8%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7월 오산시의회에서 도시공사 설립안이 통과되고, 지난 10월 도시공사 전환 등기가 완료되면서 민간 최대 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지분 확보의 길이 열렸다.
오산시는 첫 단계로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사업 지분 19.8%(9억9천만 원)를 오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99억 원의 자본금을 출자했으며, 다음 단계로 수원도시공사(5.3%), 평택도시공사(5.3%), 한국농어촌공사(19.7%)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김 의원에게 서랑저수지에 시민 힐링 공간을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농업진흥지역 해제 ▲오산시 직영사업 추진 등을 위해 경기도와 농어촌공사 간 가교 역할을 요청했다. 서랑저수지 시민힐링공간 조성사업은 저수지 데크로드, 휴식공간, 야경 경관조명 및 조형물, 수변 전망대 및 수변무대 조성을 포함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서랑저수지는 현재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농업진흥지역으로 규정되어 있어 시민힐링공간을 위한 조형물 및 편의시설 조성이 어렵다. 따라서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필요하며, 이를 결정하는 경기도와 농축산부에 필요성을 강조해달라는 것이 건의의 핵심이다.
또한, 해당 사업이 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공기관 위탁사업으로 진행될 경우 약 7억 원의 사업 위탁 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오산시가 직접 진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약 1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도비보조사업으로 추진될 때 일정 시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권재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산의 주체적 도시발전을 위해 농어촌공사가 각종 건의사항에 귀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김선교 의원님께서 이러한 내용들을 잘 전달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