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독일 상용차 기업 만트럭버스그룹은 유럽에서 실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2025 올해의 트럭'에서 수소 연소 트럭 MAN hTGX이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5'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의 트럭은 1977년 처음 시작돼 유럽의 국제 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만트럭의 이번 수상은 건설 현장 자동 무인 안전 차량 개발 프로젝트 ‘AFAS’와 2023년 자율주행 분야 연구 개발 프로젝트 ‘아니타(ANITA)’, ‘아틀라스-L4(ATLAS-L4)’ 이후 세 번째다.
올해의 트럭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펠덴에서 진행된 도로 테스트를 바탕으로 MAN hTGX가 MAN 16.8리터 H4576 직렬 6기통 수소 엔진으로 디젤과 유사한 성능과 핸들링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CO2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와 700bar 수소 압력 탱크, 간소화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통해 실현한 약 600km의 주행거리도 호평했다.
MAN hTGX의 초기 생산 계획은 약 200대 규모로 오는 2025년부터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과 일부 비유럽 국가의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MAN hTGX는 건설 현장, 탱크와 목재 운송과 같은 특수 용도의 중장비 운송에 적합하다. 또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나 수소 공급이 보편적인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 트럭의 대안이 될 수 있다.
MAN hTGX는 6x2와 6x4축 구성으로 제공된다. 높은 적재 용량과 최대 6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트럭에 장착된 H45 수소 연소 엔진은 시장에서 검증된 D38 디젤 엔진이 기반이다. 이 엔진은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엔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그룹 연구개발 담당 이사회 임원인 프레데릭 좀 박사는 “수소 연소 트럭 MAN hTGX는 특수 분야와 중장거리 운송을 위한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전기트럭과 함께 다양한 무공해 트럭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무공해 차량은 도로 화물 운송의 탈탄소화에 중요하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