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국회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1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투세 시행 시 발생할 우려 사항에 대한 강명구 의원의 질문에 "실제 효과가 어떠한지를 떠나 금투세에 관련해 어떻게든 불확실성을 꺼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빨리 결정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금투세를 시행하면 투자자 손실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면서, 투자 자금 이탈로 증시가 더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투세가 사모펀드를 비롯한 고액 투자자들의 이익에 치중된 '부자 감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세제실에 문의한 결과 그런 효과도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세금이 조금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사모펀드 내역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균형 있게 여러 측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