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수원)김유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경기도청 방문 당시 근무 시간 중 무려 400여 명의 직원이 동원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환영 피켓까지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공무원의 직무상 의무인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웨손한 사건”이라며 “도민을 위해 일해야 할 평일 근무 시간에 다수의 공무원이 당직을 보유한 전직 대통령을 환영하고자 모인 것은 명백히 부적절한 행동이자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이 행사를 주도한 것은 물론이고 환영식에 직원들이 동원되는 것이 정치적 중립성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오히려 부추겼다”며, “이는 공직 사회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이 현재 비리 의혹으로 수사 중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공식 방문을 주선한 김동연 지사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천4백10만 도민을 대표해야 할 도지사가 공정하고 엄중해야 할 시기에 보란 듯 정치적 행보를 보인 것은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경기도 행정의 공정성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도민의 봉사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전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 또한, 앞으로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로 인해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행정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도지사로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현재로선 낙제를 면하기 어려울 만큼 형편없는 수준이다. 남북 평화를 논하기 전에 흉흉한 민심부터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 민심은 기다려주지 않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했다.
김유림 기자 kinyulim7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