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대~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OECD 최고 수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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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코로나19 종식으로 2023년 사망자 수가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하지만 자살률은 2년 만에 높아졌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대비 2만428만(5.5%) 감소했다. 엔데믹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 역시 지난해 7442명으로 전년보다 2만3838명(76.2%) 급감했다. 이에 코로나19는 사망 원인 순위가 2022년 3위에서 2023년 10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다. 암 사망자는 8만5271명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그밖에 심장질환 3만3147명(9.4%), 폐렴 2만9422명(8.3%), 뇌혈관질환 2만4194명(6.9%), 고의적 자해 1만3978명(4.0%), 알츠하이머병 1만1109명(3.2%), 당뇨병 1만1058명(3.1%), 고혈압성 질환 7988명(2.3%), 패혈증 7809명(2.2%) 등의 순이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 사망률은 27.3명으로 8.5% 증가했다. 자살률이 높아진 건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중 1위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도 2위, 60대에선 4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가장 높다. OECD 평균은 10.7명이다. 이는 OECD 기준인구를 바탕으로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자살 사망률로서 국가 간 비교에 활용된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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