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1년 수익률 71.88%...순자산총액 2542억원
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인 'PLUS K방산'이 국내 투자 ETF 중 1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PLUS K방산'은 30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71.88%를 기록, 국내에 투자하는 ETF 492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PLUS K방산'은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30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2542억원이다.

'PLUS K방산'은 기간 별로 1개월 2.46%·3개월 9.45%·6개월 23.46%이며 연초 이후 52.06%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이 1개월 -2.11%·3개월 -7.84%·6개월 -5.53%·연초 이후 -1.1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상반기 주요 투자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의 실적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사 영업이익 합계(1944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성장은 러-우 전쟁 이후 유럽·중동 국가 중심의 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9자주포·K2전차·경전투기 FA-50PL·FA-50M 등, 수출 실적이 각 기업의 매출을 견인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국방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11월 치루어지는 미국 대선 역시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 기반의 중국 견제 입장을 갖고 있어,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국-NATO 간 협력이 강화되는 현 상황은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방산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나 이로 인해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고, 글로벌 각국의 자주국방 수요의 증가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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