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타깃층 4060 여성 겨냥...패션 카테고리 확대
PB브랜드 르투아 비롯 신규 브랜드 5곳 선봬
"브랜드 품질과 다양성이 최대 경쟁력"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전체 매출에서 패션 카테고리의 비중을 30~35%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KT알파 쇼핑이 대대적인 '패션 밸류체인' 재정비를 마쳤다. 주요 타깃층인 4060 영시니어를 공략하기 위해 홈쇼핑 최대 경쟁력인 패션 브랜드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KT알파가 운영하는 KT알파 쇼핑은 '올 뉴 스타일(ALL NEW STYLE)'을 주제로 한 '2024FW 패션 라인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KT알파 쇼핑의 패션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참석해 하반기 패션 트렌드와 전략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백 본부장은 "올해 홈쇼핑업계 핵심적인 키워드는 여전히 '영시니어'를 향한다"라며 "4060세대의 경우 구매력 높고 다양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세대다. 한 가지 특성으로 단정 짓기 어렵기 때문에 멀티제너레이션(Multi-generation)으로도 불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KT알파 쇼핑 고객층은 4060세대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5060세대로 보자면 72%가량이다. 패션 카테고리는 전체 매출 중 22%를 차지한다.
백 본부장은 KT알파 쇼핑의 핵심 경쟁력이 '패션 카테고리'라 강조하면서 주요 타깃층인 영시니어를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시니어 고객층을 어필하기 위한 브랜드 만들기 위해 자사 모든 패션 밸류체인을 돌아보고 바꿔야 했다. 새로운 밸류체인 핵심은 단계마다의 프로페셔널함이었다"라며 "이에 따라 KT알파 쇼핑은 밸류체인 재정비를 위해 기존 내부 패션 조직을 통합하거나 카테고리를 나눠서 재편을 단행했다. 또한 패션 전문 플랫폼 협력체계 강화, 우수 거래처 영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KT알파 쇼핑은 강화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패션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3가지 핵심 영업전략은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단독 상품 기획 확대 ▲공동기획브랜드 차별화 ▲프리미엄 해외브랜드 독점 기획 강화 등이다.
해당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번 FW라인업은 KT알파 쇼핑의 자체브랜드(PB)인 르투아(LE TROIS)와 더불어, 시즌 신규 공동기획브랜드 브루노제이(BRUNO.J)와 초우즌(CHOWOOSEN), 해외 독점 수입브랜드 타바로니 캐시미어(TABARONI CASHMERE), 네로지아르디니(NERO GIARDINI), 팻무스(FAT MOOSE) 등이다.
백 본부장은 신규 5개 신규 브랜드의 연간 매출 목표를 70~100억원이라고 언급하며 "르투아는 이미 연간 160억원정도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신규 브랜드와 함께 연간 500억원 규모를 목표한다"고 기대했다.
KT알파 쇼핑의 브랜드 경쟁력을 묻는 질의에 백 본부장은 다양성과 품질을 꼽았다. 백 본부장은 "타 채널보다 신규 브랜드가 아마 가장 많이 론칭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며 '4060 장년층들은 이미 고객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소재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품질과 상품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4년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소재를 바탕으로 미니멀하고 대중적인 디자인에 메탈릭 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살린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새롭게 준비한 패션 브랜드들과 각 브랜드를 고객에게 잘 연결해 줄 스토리텔러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KT알파 쇼핑은 본격적인 FW시즌 패션위크(Fashion Week) 기획전을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한다. 신규 패션브랜드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패션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이수민 기자 sum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