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현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19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3372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89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지난 4개 분기 동안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본부임차 출점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 감익을 기록했다”며 “이번 3분기 기존점 신장은 0.3~0.5% 수준으로 2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지만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증익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점포 출점 시에 본부임차(고정비 부담이 큰 대신 본사가 수취하는 가맹수수료율이 높음)출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2022~2023년 감가상각비가 크게 증가했다. 현재 전체 점포에서 본부임차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감가상각비 증가율은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또 김 연구원은 “지난해 BGF리테일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이유는 회사의 영업이익 감익과 동시에 소매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도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다행히도 상반기에 소매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덕분에 2024년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될 걸로 전망하며 추가적으로 슈퍼 엔저가 종료되면서 하반기에는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 증가율이 상반기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편의점을 포함한 소매 유통사한테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