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연합뉴스
배상문.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 날 타수를 줄이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배상문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기록,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54위에 올랐던 배상문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하며 한 계단 상승했다. 또한 2라운드 결과 공동 53위까지 65명이 컷을 통과해 배상문은 주말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프로코어 챔피언십은 2024시즌 PGA 투어 가을 시리즈의 첫 대회다.

이달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으로 2024시즌이 사실상 막을 내렸으나, 이번 대회부터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가을 시리즈 8개 대회가 이어진다. 페덱스컵 순위 공동 231위인 배상문은 월요 예선을 거쳐 두 달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섰다.

이날 배상문은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했다. 그러나 다음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 컷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5번 홀(파5)에서 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턱걸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배상문 외에 다른 한국 선수들은 컷 탈락했다.

지난해 해당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김성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4위(이븐파 144타)에 그쳤고, 이경훈은 공동 132위(5오버파 149타)에 머물렀다.

이날 7타를 줄인 패턴 키자이어(미국)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PGA 투어 통산 3승을 향해 도전한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5타를 줄였으나 1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2위(12언더파 132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6위(9언더파 135타), 김찬(미국)과 이민우(호주)는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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