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용인 국가산단 등 반도체 클러스터 두 곳이 모두 가동되면 하루 134만 톤의 산업용수 필요…정부와 긴밀 협의 통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할 것"
[한스경제=(용인)김두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사)한국환경한림원(회장 허탁 전 건국대 부총장)이 주최했으며, ‘반도체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물 환경 정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요 논의 사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필요한 산업용수 확보 방안과 물 환경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이었다.
이 자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허탁 (사)한국환경한림원 회장, 김명자 KAIST 이사장(제7대 환경부 장관),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제9대 환경부 장관), 이규용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제12대 환경부 장관) 등 정부, 기업, 학계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에서 “용인특례시 이동과 남사읍 220만 평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여 국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전력과 용수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의 4차로에서 8차로로의 확장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어 도로 확장이 3년 이상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안에 15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이동읍 69만 평에는 1만6000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인접한 처인구 원삼면 126만 평에 122조 원을 투자하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봄 첫 번째 생산라인(Fab)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통합 관로를 통해 산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상일 시장은 “두 산업단지가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필요한 용수는 하루 약 134만 톤으로, 삼성전자 국가산단에만 77만 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57만 톤이 필요하다”며 “국가산단에 필요한 물 77만 톤은 대구광역시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만큼, 산업용수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 참석자들에게 물 공급과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성효 K-water 수도계획부장이 ‘국가 반도체 산업 정책과 용수 공급 방안’을,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 반도체 친환경 경영전략과 수자원 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윤제용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권지향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안종호 한국환경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 이정용 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용수 공급의 안정성과 물 환경 건전성 확보를 위한 발전 방안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 및 환경 보전 방안, 합리적인 물 배분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