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현원 기자] KB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꾸준한 매출 증가세로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 4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12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연간 65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UBG IP는 향후 언리얼 엔진5로 업그레이드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IP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또한 올해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2025년 인조이, 서브노티카2 등 신작 모멘텀이 풍부해 IP·플랫폼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되지만 PUBG의 흥행으로 높아진 기저 부담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한 6718억원, 영업이익은 48.7% 늘어난 281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9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2분기 일회성 요인인 퍼블리셔의 인센티브 효과는 제거됐지만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이 흥행하고 뉴진스 환불이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신규 개발 인력 충원과 게임스컴 2024 출품, PNC 2024 개최로 비용이 증가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PUBG IP가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PUBG는 4분기에 블랙마켓에서 성장형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동접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태를 미뤄볼 때 4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내년에는 PUBG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데, 이에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를 출시하여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며 “2025년 1분기 발매가 기대되는 inZOI는 심즈와 유사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2025년 155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PUBG IP를 이을 글로벌 메가 IP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