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 시스템이 3년 연속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뽑은 세계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은 수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GT-라인(EV9)의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 선정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10대 엔진’은 워즈오토가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상이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린다.

30회째를 맞이한 올해 심사에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탑재된 34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5 N과 EV9의 동력 스템은 우수한 주행 능력과 1회 충전 주행 거리, 주행 관련 첨단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모드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또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도 특징이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돠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등도 갖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동력 시스템이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3년 연속으로 선정돼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E-GMP 플랫폼의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빠른 급속 충전 속도 등을 통해 한층 완벽해진 EV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된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하며 파워트레인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이오닉5, 넥쏘등 등에 탑재된 전동화 시스템은 총 10차례 선정된 바 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