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한국아스텔라스는 지난 9일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 위치한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에서 7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기증 활성화를 위한 ‘구하자9’ 사내캠페인을 개최했다.
매년 9월 둘째 주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생명나눔 주간’으로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됐다. 한국아스텔라스는 지난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함께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초 서래섬에 장기기증자를 추모하기 위한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했다.
이날 한국아스텔라스 임직원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공원을 찾아 장기기증자와 가족들의 숭고한 결심을 기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강공원 내 환경 미화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한 직원들은 이번 생명나눔 주간에 가족들과 장기기증의 숭고한 결심에 대해 공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지난 10년간 약 2배 이상 늘어 지난 2023년 기준 4만 5000여 명에 달하지만 장기기증 건수는 지난 10년간 400명대에 머물러 있어 매일 약 8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한다.
인구 100만 명당 장기기증 건수를 나타내는 ‘뇌사 기증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단 9.37명이 장기기증을 하는데 반해 미국은 44.5명, 스페인은 46명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약 5배 정도 장기기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적합 판정을 받는다 해도 약 70%는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기증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 대표는 “장기기증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숭고한 결심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장기기증을 결심하고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한다 해도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기증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기증자의 숭고한 결심이 생명나눔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증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텔라스는 앞으로도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한 한국아스텔라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인식 향상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한국아스텔라스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