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로보원에 1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인수는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 취득 방식으로 진행한다.

고려아연은 9일 고려아연 신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로봇·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AI) 폐기물 선별 로봇, 협동 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로보원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로보원의 AI 폐기물 선별 로봇을 활용해 전자 폐기물 선별 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 홀딩스' 산하의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와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에 총 1만3000t 규모의 전자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가운데 연말까지 시카고 허브에 로보원의 델타 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을 추진하는 등 로봇 솔루션 적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