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인미답의 대기록인 '50홈런-50도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왼손 선발 투수 매튜 보이드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정규시즌 2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홈런 5개, 도루 4개를 더하면 MLB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오타니의 50-50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수치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은 50% 이상이다. 도루는 충분히 근접했다. 홈런은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다만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꾸준하다. 몰아치는 선수가 아닌 만큼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홈런포에서 다저스는 웃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에 1-3으로 졌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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