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U, 새 웹 드라마 '아니 근데' 오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에 공개.
씨유튜브, 2022년 이후 구독자 수 정체기.
CU, 잘파 세대 선호 플랫폼 유튜브 통해 충성 고객 확보 나서.
편의점 CU /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 / BGF리테일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CU가 새로운 웹 드라마를 공개해 유튜브 채널 강화에 나선다.

CU는 숏폼 웹드라마 ‘아니 근데’로 유튜브 구독자 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에서 공개되며 1분 10초 10부작으로 기획됐다. 반응에 따라 편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버릇을 토대로 제목을 정했다. 취업 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인 등장인물이 편의점에서 연애, 고민 등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획해 앞서 화제가 됐던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의 인기 요소를 적용했다.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는 편의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면 공감되는 내용을 담았다. 편의점 업계 최초 숏폼 웹 드라마라는 신선한 형식도 주목을 받았다. 콘텐츠의 퀄리티도 높았다. ‘편의점 고인물’과 후속작 ‘편의점 뚝딱이’ 영상은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넘어섰으며 씨유튜브 채널 전체 조회 수 약 80%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 씨유튜브의 영상이 올라오는 주기는 주 1회 정도로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CU는 양보다는 질적인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씨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2022년 이후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씨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2022년 7월~8월 사이 약 70만 9000명에서 80만 400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2022년 12월~2023년 2월까지 82만 4000명에서 4만 명이 더 늘어났다. 현재는 약 82만 7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CU '아니근데' 포스터 / BGF리테일 제공
CU '아니근데' 포스터 / BGF리테일 제공

CU는 새로운 소비 주역인 잘파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으로 장기적인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023년 조사 결과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 앱은 1420만 명으로 유튜브였다. 잘파세대는 긴 영상보다 짧은 영상도 선호했다. 메조미디어의 ‘2023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 여가·취미 편’에 따르면 전 세대 중 하루 평균 숏폼 채널 이용 시간은 10대는 63분, 20대 39분으로 잘파세대가 가장 높았다. 전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숏폼 채널은 76%로 유튜브 쇼츠였다.

CU 관계자는 “콘텐츠 마케팅 강화는 고객과의 소통, 오프라인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라며 “자연스럽게 구독자 수 등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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