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포시 양돈농장서 추가 ASF 사례 발생
ASF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 농림축산식품부.
ASF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 농림축산식품부.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경기 김포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소독·정밀검사 시행을 통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1일 ASF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사태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같은 날 경기 김포시의 양돈 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중수본은 김포시의 양돈농장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김포시와 인접한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에서 소독을 진행했다. 또한 접경 양돈농장에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경기도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축장으로 돼지를 이동 시킬 때 임상·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살처분할 돼지가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3%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을철에 ASF가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보면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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