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심 판매 브랜드, 신세계 센텀시티점 뉴컨템포러리 전문관 누계 매출 60% 차지 등 높은 인기.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신세계 백화점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신규 패션 브랜드를 유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온라인 플랫폼만 있던 신규 브랜드들의 첫 매장을 유치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지난해 센텀시티점 뉴컨템포러리 전문관 개장 이후 전문관의 누계 매출 60%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27일 센텀시티점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재단장 1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이 1.5 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2030세대 여성 고객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배가량 증가했다. 해당 고객층의 매출 비중도 기존 20%에서 45%로 늘어났다.
신세계 측은 온라인 중심 판매 브랜드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서는 어려웠던 오프라인 매장 경험이 고객들의 구매 욕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은 고객이 이미지만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백화점 매장에서는 상품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등 직접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온라인과 가까운 2030세대가 주요 소비자인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도 영향이 있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지난해 8월 새롭게 단장했다. 당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문관을 구성했다. 신규 브랜드 총 23점이 입점했으며 모두 부산 상권 최초로 매장을 열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6개 브랜드가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온라인 플랫폼 중심 브랜드였다. 재단장 이후 부산 외 경남 지역 2030세대 고객들의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10%가량 올랐다.
신세계는 온라인 중심 판매 브랜드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의 패션스트리트는 지난 8일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해 다시 단장했다. 패션스트리트에는 백화점 브랜드들은 물론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중심 판매 브랜드들이 유치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3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은 SNS에 팬덤을 많이 형성하고 있다”라며 “그런 고객들의 수요를 흡수하고자 입점을 시켰다”고 전했다.
온라인 채널만 있는 브랜드에 백화점 매장 진출은 좋은 기회다. 온라인 창구만으로는 접근할 수 있는 고객이 제한적이다. 백화점이 있는 강남, 명동 상권 등 쇼핑과 소비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면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경험으로 고객들에게 인지도도 확대 가능하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