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일간 나스닥 5.29%·S&P500 3.93%상승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며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96.83포인트(0.24%) 올라간 4만659.89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1.04포인트(0.20%) 상승한 5554.26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7.22포인트(0.21%) 오른 1만7631.72로 장을 닫았다. 7거래일째 상승하면서 지난 7월 23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29% 올라 2023년 11월 3일로 끝난 일주일(6.61%)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 또한 이번 주 3.93% 올라 작년 11월 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S&P5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85%였다.

살아난 매수 심리의 배경엔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부담 없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로 진입할 여력을 만들었다.

UBS의 마크 하펠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 총괄은 “이번 주 발표된 지표들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절히 균형을 이뤘다”며 “이는 침체가 임박했다거나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여력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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