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세계 백화점·이마트·SSG닷컴 등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공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올해 1월 'MZ세대 공략' 강조
신세계 백화점, MZ세대 선호를 반영한 리뉴얼 계속될 것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스트리트 /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스트리트 /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에 이어 MZ세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 백화점은 MZ세대의 수요를 반영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지난 8일 리뉴얼한 ‘패션스트리트’를 공개했다. 패션스트리트는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됐던 2030세대 선호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 유치해 직접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콘텐츠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과 7월에 진행한 스키주, 헬로키티 팝업스토어는 200여 명이 대기를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팝업스토어가 주목을 받으며 올해 7월 말까지 전국에서 방문한 20~40대 고객은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특히 20대 방문객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센텀시티는 지난해 하이퍼그라운드 리뉴얼로 MZ세대를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이마트도 추석을 맞이해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공개했다. 이마트는 올해 MZ세대의 ‘가치소비’ 성향을 고려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저탄소 인증 과일, 동물복지 원료육, 식물성 재료 등 상품으로 환경과 건강 등에 집중했다. 선물 세트 포장도 친환경적으로 변경했다. 친환경 보랭제 충진재, 친환경 외박스 등 환경을 고려한 소재가 사용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하며 올해 ‘자연주의’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6%가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도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오픈했다. SSG닷컴은 지난 1일 ‘스타일 아카이브’를 통해 바크뮈스, 스튜시 등 패션·뷰티 상품은 물론 디지털 기기 등 MZ세대들에게 인기 브랜드들 모은 브랜드를 선보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해 초 ‘MZ 공략’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스타필드 수원 현장을 찾아 MZ세대에 대한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당부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빠르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MZ 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을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 신세계백화점 제공.
하우스 오브 신세계 /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편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 2분기 모든 지역에서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올해 공개한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리뉴얼한 곳이기도 하다. 스위트파크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입점해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MZ세대들이 시간을 소비하고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백화점은 리뉴얼 트렌드를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점포별 리뉴얼들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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