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스피드메이트, 12월 트레이딩 사업부 새 법인으로 각각 출범
7일 열린 SK네트웍스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스피드메이트, 트레이딩사업부 등 두 개 사업의 분사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사진=연합뉴스
7일 열린 SK네트웍스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스피드메이트, 트레이딩사업부 등 두 개 사업의 분사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정영희 기자] SK네트웍스가 차량 경정비와 부품유통사업을 수행하는 스피드메이트 사업부와 화학 무역을 수행해온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한다. 분할법인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7일 SK네트웍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스피드메이트 사업부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분사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다음달과 오는 12월 스피드메이트, 트레이딩 사업은 각각 새 법인으로 갈라지게 된다. 

이번 분할안은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SK네트웍스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앞서 SK네트웍스는 AI에 접목한 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5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SK렌터카를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매각 금액은 8200억원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전국 590여개 네트워크를 지닌 자동차 경정비·관리 브랜드다. 분할 후 그 동안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연계 사업 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제품 중심 무역을 주 업무로 진행해온 트레이딩 사업부는 AI를 활용해 변동성 높은 대외 경제 상황에 대응할 시스템을 마련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향후 5년 내에 분할 이후 신설되는 자회사를 상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 신설법인들의 지분 100%를 보유할 예정이라 연결 실질상 분할 전후 SK네트웍스의 재무 현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AI 컴퍼니로서 미래 성장 전략을 주도하며 전사적인 AI 기반 사업 모델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본사와 자회사 간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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