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8747억원이다. 셀트리온 측은 창사 이래 분기 매출 8천억원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로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셀트리온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9%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병에 따라 이익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다"며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출시 후 미국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와 계약을 성사시키며 미국 현지 보험시장의 약 75%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짐펜트라의 보험 환급이 시작되며 하반기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생산력 증대도 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악템라’와 ‘프롤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6만ℓ에 달하는 제3공장은 연내 상업생산을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IV/SC)을 비롯해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4개 제품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차세대 동력인 짐펜트라도 미국에서 실매출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긍정 요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들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등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는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