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 부진...코스알엑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혼란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안좋은 타이밍에 혼란스러운 실적을 내놨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가 내린 904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5%가 내린 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의 94%를 모두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익 하락은) 중국 관련한 사업 부진과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코스알엑스 실적 때문이다"며,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판매 방식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2분기에 큰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며 2분기 중국 법인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3분기에는 그 적자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익성이 양호한 면세 매출이 하락하면서, 국내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3%p 하락한 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코스알엑스의 실적에 주목한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코스알엑스의 실적이다"며, "2분기 코스알엑스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3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에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면서 코스알엑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매우 높았으나, 2분기에는 소비자의 소비 공백이 발생한 국가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코스알엑스는 최근 비미국(유럽, 동남아 등)지역에서 매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데, 이와 관련해 발생한 비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주가 회복은 가능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