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13.1% 줄어
물량 부족과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2만1138대)보다 4.0% 증가한 2만1977대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2만1138대)보다 4.0% 증가한 2만1977대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정영희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된 승용차가 지난해 7월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1~7월 누적 물량 기준으로는 줄었다. 한 달 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BMW,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 Y'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2만5300대)보다 13.1% 감소한 2만197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만1138대)보다는 4.0%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대수는 14만76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1827대) 대비 2.8% 줄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올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수요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전년 동월(5931대) 대비 7.6% 증가한 6380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4369대 ▲테슬라 2680대 ▲볼보 1411대 ▲렉서스 1108대 ▲포르쉐 1012대 ▲아우디 921대 ▲토요타 846대 ▲폭스바겐 836대 등이 뒤를 이었다.

BMW는 지난 6월 'E클래스' 물량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상향 조정한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한 달 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꾸준한 인기를 보여온 5·6시리즈를 통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BMW와 벤츠는 올 상반기 내내 판매량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1~3월까지는 BMW, 4월에는 벤츠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시 5월에는 BMW가가, 6월에는 벤츠가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또한 전년 동기(118대)보다 크게 늘어난 268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통상적으로 매 분기 말에 수입 물량을 한 번에 출고하는 테슬라의 특성과 지난달 시행한 재고 소진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166대(73.6%) ▲미국 3622대(16.5%) ▲일본 2189대(10.0%)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 기준 하이브리드가 1만518대(47.9%) 팔렸고 ▲가솔린 5354대(24.4%) ▲전기차 4586대(20.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70대(4.0%) 등이 이어졌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Y'로 1623대가 신규 등록됐다. 테슬라 모델3(1055대)와 BMW 520(1041대)이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베스트셀링카로 집계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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